LS일렉트릭, 직류배전 공장 플랫폼 'DC Factory Solution' 첫 공개
LS일렉트릭이 인터배터리 2026(3월 11~13일, 코엑스)에서 직류배전 운영 플랫폼 'DC Factory Solutio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AC 중심이던 공장 전력 체계를 DC로 전환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LS일렉트릭은 이미 천안 사업장에 직류배전 시스템을 실제 제조 공장에 구축하고 실증을 완료했다. 한전, LG전자와 3자 협약도 체결하며 DC 배전망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DC Factory 핵심 기기 3종
이번 전시에서 공개한 차세대 직류배전 핵심 기기는 세 가지다.
| 구분 | 제품 | 핵심 성능 |
|---|---|---|
| 반도체 변압기 | SST | 22.9kV AC → 750V DC 직접 변환, 효율 98%, 충전소 면적 40% 축소, 전력기기 무게 50%↑ 감소 |
| 반도체 차단기 | SSCB | 기계식 대비 1,000배 빠른 차단 속도, DC 아크 문제 해결 |
| DC-DC 컨버터 | — | 장비별 맞춤 전압 공급으로 공장 운영 효율 개선 |
SST는 변압과 AC/DC 변환을 동시에 처리해 별도 전력변환 장치가 필요 없다. SSCB는 직류 회로의 아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안전성을 높였다. 세 기기 모두 상용화 준비 단계에 있다.
AI 기반 ESS 플랫폼 동시 공개
올인원 ESS 플랫폼은 배터리와 PCS 센서에서 실시간 상태 데이터를 수집하고, AI가 전력 사용량을 예측해 설비 고장을 사전에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산업용 모듈형 ESS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도 함께 선보였다. 200kW 단위로 모듈화돼 있으며, PEBB(Power Electronic Building Block) 기반 스마트 독립 운전을 지원한다.
글로벌 사업 성과와 확장 계획
LS일렉트릭은 독일 RWE와 620억 원 규모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는 1조 원 이상이며, 이 중 80%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유럽 생산시설 검토도 진행 중이다.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는 "송전망·배전망 노후화는 유럽·중동도 마찬가지라 해당 지역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목표다.
채 대표는 "전력 효율을 높여야 100MW 이상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가능하다"며 "엔비디아 기반 800V 체계로 전환되면 DC 솔루션 수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전시에는 LS MnM·LS머트리얼즈·LS알스코 등 7개 계열사가 45개 부스(406㎡)에서 ESS·DC 솔루션·데이터센터·EV·스마트팩토리 등 6개 테마로 참여했다.
AutoHano의 시선
DC배전이 공장에 실제 들어가는 시대가 열렸다. 천안에서 실증까지 끝냈다는 건 실험실 수준을 넘어섰다는 뜻이고, SST 효율 98%에 설치 면적 40% 절감은 공장 신축·증설 때 진지하게 볼 수치다. 엔비디아 GPU 서버 기반 AI 데이터센터가 800V DC를 요구하는 흐름이라, AC→DC 변환 손실을 줄이는 이 솔루션의 타이밍은 좋다. 다만 SST·SSCB 가격과 납기 정보가 아직 없어 현장 도입 판단은 이르다. 상용화 시점과 가격 경쟁력이 관건이고, 한전과의 협약이 실제 전력요금 체계까지 바꿔줄 수 있을지가 진짜 승부처다.


